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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후기

청년다방 메뉴 추천 통큰오짱떡볶이

  청년 다방에 갔습니다. 메뉴를 추천하자면 사연이 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통큰오짱 세트를 추천드립니다.

 

  결혼 후에 저는 바뀌었습니다. 떡볶이. 저와는 친한 메뉴가 아니었습니다. 저는 매운 음식을 잘 못 먹기 때문이죠. 그러나 사람은 적응의 동물입니다. 점점 매운맛에 적응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저녁 식사는 떡볶이입니다. 

 

 

북면 청년다방

  이 곳은 창원 북면의 청년다방입니다. 평소에 배달도 자주 시켜 먹지만 오늘은 직접 방문하여 식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방문해서 먹는 것이 훨씬 좋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 이유는 잠시 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청년다방 내부

  나름대로 청년스러운 내부 인테리어입니다. 나름대로 레트로 한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한 듯합니다. 학생들이 많이 오는데 단체로 왔을 때는 시끄러워서 대화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손님이 적어서 소음 없이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청년다방 맛있게 먹기

 

  청년 다방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 나옵니다. 짧게 정리해보면!

 

청년다방 맛있게 먹는 방법

1. 떡볶이 국물을 졸인다
2. 떡과 토핑을 먹기 좋게 자른다.
3. 남은 국물로 날치알 볶음밥을 만들어 먹는다.

 

  여기서 나왔습니다. 매장에서 먹는 것이 더 맛있는 이유는 날치알 볶음밥을 해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시키면 볶음밥을 해 먹을 수 없습니다. 간편하게 먹자고 배달시켰는데 불 켜고 졸여서 볶음밥 해 먹으면 또 설거지가 나옵니다. 그러면 배달 시킨 의미가 없어지죠.

 

통큰오짱 세트 大 26,500원

  4인 가족으로 가서 대짜를 시켰습니다. 에이드는 청포도로 선택하고 옆에 버터갈릭감자튀김까지 포함입니다. 인덕션 온도를 올립니다. 조금 있으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합니다. 이제 먹기 좋게 잘라야 겠지요?

 

떡볶이 커팅식이 있겠습니다.

  리본 커팅식을 하듯이 떡볶이를 한 입 크기로 잘라줍니다. 가위의 속도감이 보이시나요? 배고픔의 속도만큼 매우 빠른 커팅 속도가 나옵니다. 제가 호기심에 한 줄기의 떡볶이를 안 자르고 먹어봤는데, 자르는 게 훨씬 낫습니다. 떡을 적당히 잘라 준 후에 오징어도 커팅에 들어갑니다.

 

 

오징어야 너의 맛을 잊지 않을게

  다리를 먹기 좋게 자르고 몸통도 잘라줍니다. 적당히 졸여주면서 튀김 옷에 떡볶이 소스가 베어들면 맛이 더 좋습니다. 적당히 잘랐다면 이제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어때요 참 쉽죠. 먹는 것은 순간인데 흔적은 오래갑니다. 복부의 살이 되어 저와 함께 살아갈 것입니다. 내 안에 너 있다...

 

 

날치알비빔밥 2,000원

  비빔 박자로 비벼주면 더 맛있습니다. 배달로 시켜 먹을 때는 불가능하지만 매장이라 가능합니다. 밥과 참기름을 넣고 볶아주고 그 위에 김가루와 볶은 깨를 뿌리고 날치알을 올려주면 완성입니다. 저 상태에서 한 번 더 비빕니다. 그러면 완성됩니다. 4인 가족이라도 이만큼 먹으면 다들 배가 부릅니다. 가성비도 나쁘지 않은 편 같습니다.

 

 

총평

  엄청난 맛집은 아니지만 맛있습니다. 아는 맛이 더 치명적인 것 아시죠? 통큰오짱세트로 4인이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가성비도 좋습니다. 다만 북면점의 경우 주차장이 없습니다. 근처 공터에 주차하고 와야 합니다. 안 그러면 주차 단속에 걸릴 수 있습니다. 떡볶이가 땡기는 날이라면 추천드립니다. 매운 것을 잘 못먹는 저도 버터갈릭감자튀김과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맵기도 지나치게 맵지 않아서 적절합니다.